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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문화생활 리뷰

[제주도 박물관] 넥슨 컴퓨터 박물관 방문 찐 후기

by 세모나_semona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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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이 있다. 

후기를 보면 무려 4.32라는 높은 평점과 대략 6천개의 달하는 리뷰를 확인 할 수 있다!

칭찬을 하는 후기가 무척 많았으며 블로그를 보더라도 대부분 재밌다고 하는 리뷰들 뿐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었다!

 

나는 2021년 10월에 방문을 했다. 코로나가 한창이기에 지하 식당은 문을 닫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입구처럼 생겼지만 입구는 아니다.  처음에 입구인줄 알고 갔으나 가까이 가고나서야 입구 안내문이 보이며 여기가 입구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입구는 위에 보이는 그림처럼 빙 돌아서 뒤로 돌아가야했다. 내부를 보니 카페처럼 보이는데 코로나라서 영업을 안하는 것 같았다.

 

정문은 안내문 처럼 뒤로 돌아가서 주차장 쪽으로 올라가야 찾을 수 있었다. 분명히 처음에 여기가 입구인줄알고 가까이 왔다가 뒤로 되돌아가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대왕핑크핀이 있고 정문처럼 생겼으니 박물관에 왔다는 인증 사진을 찍기에는 아주 좋았다.

 

박물관의 진짜 입구이다.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를 볼 수 있다. 매표소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을 깜빡했다.

 

직원 한명이 카운터에 서있었으며 팔찌를 해주지만 그냥 앞으로 쭉 걸어 들어갈뿐 따로 팔찌를 검사한다거나 어떤 게이트를 통과하는 곳은 따로 없었다. 

' 컴퓨터는 극장이다 '

넥슨 컴퓨터 박물관 1층 전시관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문장이다.

저 화면에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모습들을 빨리감기로 보여주고 있었다.

 

컴퓨터로 다양한 정보들을 볼 수 있어서 극장이라고 표현한 것일까? 극장은 관람이라는 일방향 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컴퓨터는 단순히 생각하여도 입력과 출력 양방성이 있으며, 컴퓨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양방성을 생각한다면 다고 생각한다면 저 문장에 대해서는 조금 공감되지 못했다.

 

나는 3시 입장으로 매 시각 정시에 시작하는 도슨트도 신청을했다. 어디서 도슨트를 기다려야하나 매표소 직원에게 다시 물었고 1층 전시관 앞에 있으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3시 정각이 됐는데도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한번 더 물어보니 그제서야 무전기로 도슨트를 호출하는 것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도슨트를 듣는 인원은 나혼자였다. 아무래도 1명이기에 조금 시작이 미흡했던 것 같다. 그래도 잘 설명해주셔서 도슨트는 만족스러웠다. 1층 전시관은 주로 옛날 컴퓨터들을 전시해뒀으며 바닥에는 데이터의 흐름을 표현해놨다. 

디지털 방명록도 있으며 게임 소리를 듣거나 맞출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특히 오른쪽 사진은 스피커가 그 앞에 가야만 들리는 신기한 스피커였다. 

옛날 느낌의 파란 화면에서 직접 채팅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두고 바람의 나라 옛날버전을 할 수 도 있게 해두었다. 심심하게 전시만 보는 것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한 것 같았다.

 

이렇게 1층이 끝이다. 

 

1층의 총 평을 하자면 신기한 물건도 많았고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닌 소리도 듣고 직접 체험도 해보고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많은 구성에 비해 좁은 공간이라서 그런지 관람 순서라던지 그런 관람 루트가 없어서 그냥 한번 쭉 보면 끝나서 좀 허무하긴했다.  집에 돌아와서 후기들을 찾아보니 나와 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제 2층으로 가보겠다.

2층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오락실이었다.

 

위에 보이는 사진속 게임 말고도 VR게임도 있었으며 옛날 게임기부터 최신 게임기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크게 관람을 할 것은 없었고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만 1시간 정도를 게임을 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친구들끼리 오면 다양한 옛날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오래 보낼 것 같다. 아이들도 박물관 관람보다 이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다음은 3층이다.

3층에는 대왕 핑크핀이 또 있었다. 3층은 아이들 교육을 위한 공간 같았다. 쉬운 코딩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아두이노라던지 간단히 알고리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예약할때 도슨트랑 같이 선택했던 스닉 프리뷰도 3층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예약을 할 때 스닉 프리뷰의 설명에는 역사적인 컴퓨터 및 IT 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써있었다. 그 옆에 한컴타자연습 그림이 있긴했지만 왜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방문해 보니 알 수 있었다. 역사적인 컴퓨터 체험은 한컴 타자 체험이었던 것이다. 예약 신청까지 진행했는데 따로 확인도 없으며 단순한 타자 체험인 것이 좀 허무했다.

 

이 외에도 사진을 못 찍었지만 한 공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이 있었다. 1층과2층이 많은 구성이 있어서 좁아보였다면 3층은 큼직큼직하게 있어서 넓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지하1층으로 갔다. (관람 순서가 1층-> 2층-> 3층 -> 지하 1층이다.)

지하1층은 넥슨의 출시 예정 게임을 전시해 두었다고 도슨트가 미리 말씀해주셨었다. 그래서 내심 기대했는데 역시 조금 허무했다. 게임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어떻게 아이디에이션이 되는지 볼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많이 협소 했다. 바로 옆에 굿즈도 팔았는데 모퉁이에 있어서 사람이 많을때는 조금 불편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1층에서는 그냥 한바퀴돌고 올라온 것 같다. 그리고는 다시 2층에 가서 게임을 하다가 나갔다. 

 

가격은

성인은 8천원

청소년은7천원

어린이는6천원

가족단위의 패키지권은 2만5천원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메멕스라고 팔찌를 차고 돌아다니는 것이 있었는데 5천원을 추가해야한다. 

 

총평을 하자면 박물관 전시만 본다고 생각하면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게 다양한 전시는 아니였다. 사실 구성품은 많은데 좁은 공간에 다 몰아넣어서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 조금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 집에 돌아와 넥슨박물관에 평점 낮은 리뷰들을 찾아보니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특히 넥슨 박물관인데 넥슨에 대한 것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은 많은 공감이 됐다.

 

내가 너무 가기전에 좋은 리뷰들만 봐서 그런지 기대감이 높았다. 만약 기대감 없이 제주도에 도착해서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가는 사람은 재밌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미리 사전 조사를 하고 좋은 리뷰들을 많이 보고 가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약간의 실망을 할 것 같다.

 

아 그리고 이름은 넥슨 박물관인데 넥슨의 게임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메이플스토리의 핑크핀만 생각이나고 카트라이더라던지 던파라던지 피파라던지 대표적인 넥슨의 게임들을 전혀 볼 수 가 없었다. 그래서 지하1층의 출시 예정작 게임에도 친숙하지 않아서 생각도 안나는 것 같다. 넥슨의 게임들을 좀 더 많이 보여줬다면 조금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도 제주도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니 한 번 가보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 제정비를 위해 22년 3월은 휴관이라고 한다. 리뉴얼 된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어진다. 

기회가 되면 새롭게 리뉴얼한 박물관도 방문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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