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회사 퇴근 후 친구들과 양재역 맛집 황재벌을 다녀왔다.
내가 직접 찾아본 것은 아니고 맛집을 잘 아는 친구가 찾은 곳이라 가기 전부터 더욱 기대가 컸다.
양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대략 5~8분정도 걸었던 것 같다.
도로변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으며 위에 사진처럼 빨간 간판이 맞이해주고 있다.
지하철에서 미리 황재벌을 찾아본 결과 맛집으로 소문났기에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았다.
역시 양재역 맛집답게 도착하니 웨이팅이 길었다.
다행히 친구 1명이 먼저 도착해서 대기는 앞 순번이었기에 10분 정도 후에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온 친구의 대기 시간을 합쳐보면 약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우리 뒤에도 계속해서 웨이팅이 있었으며 이른 시간도 아닌 저녁 7시 30분쯤인데도
평일 웨이팅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 맛집인 것 같아 보였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소금 왕꼼장어 2인분 + 양념쭈꾸미 2인분 + 계란찜 + 주먹밥이었다.
(나중에 양념꼼장어 1인분까지 더 시켜 먹었다.)
먼저 주먹밥을 주고 사진처럼 동그랗게 만들어서 불판 위에 두고 기다리면
꼼장어를 초벌구이 한 새로운 불판을 가져다주신다.
그래서 옮기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봤다.
주먹밥까지 다 옮기면 위에 사진처럼 완성이다.
초벌구이라 조금만 더 굽고 먹으라고 하셨다.
양념은 초장같은 매운소스와 쌈장이 있었는데 나는 주로 매운소스를 찍어먹었다.
맛은 꼬들꼬들 쫄깃쫄깃해서 만족스러웠으나 막 맛집에 특이함? 은 없었다.
어느 꼼장어를 가도 느낄 수 있는 맛이어서 1차 실망은 있었지만 다음 쭈꾸미를 기대해 봤다.
꼼장어를 어느 정도 다 먹고 쭈꾸미가 나왔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쭈구미에 마요네즈를 찍어 먹고 있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식당에서는 안 팔고 옆에 편의점에서 직접 사 와야 한다고 하셨다.
귀찮아서 그냥 먹을까하다가 진짜 거의 80% 테이블에서 다 마요네즈를 찍어드시고 계셔서
황재벌을 직접 찾았던 친구가 마요네즈를 직접 사러 나갔다 왔다.
마요네즈를 찍어 먹으니 맛은 있었으며, 하지만 맛집이라 너무너무 맛있다는 느낌은 여전히 들지는 않았다.
아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쭈꾸미가 많이 맵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았으니 맵찔이도 먹을만하다.
쭈꾸미까지 다 먹고 나도 아쉬움이 계속 남아 양념꼼장어 1인분까지 추가로 더 시켜봤다.
양념꼼장어는 소금왕꼼장어랑 달리 1인분 가격이 3천원 더 싸서 그런가 얇고 작아 보였다.
맛은 사실 소금꼼장어보다 덜 했다. 3명인데 워낙 많이 시킨 것도 있기에 다 먹지 않고 남기고 나왔다.
★개인적 총평★
맛은 있었지만 딱 30분 정도만 기다리고 먹기에 좋은 것 같다.
1시간 이상 웨이팅 한다면 안 먹을 것 같다.
내부는 무척 좁고 시끄러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마요네즈는 정말 어떤 맛인지 궁금한 게 아니라면 굳이 안 사도 되는 것 같다.
다시 가라면 다른 꼼장어/쭈꾸미 집을 찾아볼 것 같다.
그래도 웨이팅이 길고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맛집은 맞는 것 같다.
마지막엔 시원하게 설빙 망고 빙수로 마무리를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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